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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묵상

230327_정직하기 참 어렵다 본문

신앙생활/묵상

230327_정직하기 참 어렵다

NAMU. 2023. 10. 2. 13:40

-

 

"아무리 성경말씀이라고 하지만..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저번주 설교(8계명-도둑질)를 듣는 내내

머릿속에 든 생각이다. 정보를 모으고, 서로 벤치마킹하며 경쟁하는 게 일상화돼서 그런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번주 설교말씀은 그런 의문에 대답이라도 해주듯이

말씀해 주신 게 너무 신기했다

 

하나하나의 행위를 놓고 잘잘못을 따지려는 태도보다는

남의 것을 훔쳐 무언가 하려는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는 것

 

욕구가 우선시되어 외면하고 있었던 모습은 없는지

내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

 

이번주 말씀도 방향은 비슷하다고 느꼈다

거짓말을 치지 않는 게 아니라 거짓된 사람이 되지 않는 것

행위의 문제가 아닌 마음가짐의 문제

Active가 아닌 Passive 상태의 나에 대한 이야기다

 

-

 

나에겐 유전론과 환경론을

동시에 믿는 이중적인 모습이 있다

쉽게 말하자.. 유전론은 내가 그렇게 태어났다는 거고

환경론은 사회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거다

 

거짓말 나쁜 거 세상 사람들 다 알지 않을까

알면서도 거짓말을 왜 하고, 거짓된 사람은 왜 되는가

 

내가 거짓말하려고 선택한 걸까

사회가 거짓말해도 괜찮다고 가르친 걸까

 

우린 딱히 의도를 숨기고

타인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를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살다 보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게

더 어리석은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노력은

사회화되며 씌워진 허물을 벗겨내고 

솔직한 내 모습을 되찾 과정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허물을 걷어낸 본래 내 모습도

썩 좋아 보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거짓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사회가 만든 표준과 그것을 추종하고 있는 자신

나는 양쪽을 모두 부정해야 하는 걸까

 

성경이 말하는 정직은 어렵다

그렇게 되길 거부하는 모습이 내 안에 있다

 

투박하고 시간이 걸려도 말씀 안에서 만들어질

하나님이 의도하신 모습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말씀 앞에 서면 나는 한없이 무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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