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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묵상
230308_신앙과 부동산 본문
신앙생활/묵상
230308_신앙과 부동산
NAMU.
2023. 10. 2. 13:38
-
"부부관계 외 혼전관계는 죄"
여느 때처럼 중간열 살짝 뒤에 앉아서
목사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괜스레 눈알을 굴려 주변눈치를 보게 된다
이성관계에 대해 그리스도인이 생각할 때
출발점이자 전제가 되어야 하는 저 명제는
여전히 많은 질문과 논란거리를 품고 있다
부부의 기준이 무엇인가?
어디까지를 관계라고 볼 수 있는가?
시대마다, 사람마다 다른 정의에
누군가는 안도하고, 누군가는 저항한다
비단 성적인 문제뿐일까
사회의 기준과 성경의 기준은 많은 부분에서 갈라진다
나는 1주일 중 5일은 사회,1일은 집,1일은 교회에 있다
그래서 집단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주제를 접할 때
반성, 자책, 불편감이 이리저리 섞여
내면을 부풀리고 떠밀어 말문이 막히게 한다
사회생활 4년 차.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난 어느 한쪽에 온전히 속하길 포기하고 있다
이리저리 들러붙다 적당히 도망치는 법도 배운다
남는 생각은 하나다
그래서 나는 잘하고 있는걸까
-
사무실 점심시간은 11시 50분부터 1시 30분
무려 1시간 40분이다
내 루틴은 점심을 30분 안에 해결하고
사무실 주변을 한 바퀴 돈 다음
남은 시간동안 한국경제 웹사이트에서
부동산, 경제 관련 인터넷기사를 찾아보는 것이다
이번주에도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가득 채우는건
시시각각 변하는 부동산 규제들에 대한 내용들이다
조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부동산 규제라는 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하다
케이스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거주지(지역), 자산규모(재산), 건물유형(용도)
이에 따른 메리트(절세)와 디메리트(증세)
너무나도 다양한 상황을 아우르느라
규제는 지금도 비대하고 복잡해지고 있지만
개개인의 관심은 자신의 케이스에 해당하는 부분뿐이다
욕망은 사람에게 동력을 제공하고
법은 그것을 막는 대신 방향을 제시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원하는건
위법이 아닌 선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이익을 위한
행동기준을 찾는 것이다. 규제 자체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그걸 알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성경이 제시하는 기준의 공정성, 정당성, 시대성을 따지기 이전에, 나는 그 내면의 숨은 의도 - 그 기준이 적용됐을 때 변화될 내 사회적, 도덕적 위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자리잡고 있음을 먼저 인정해야 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시대적 기준과 성경적 기준 중에서
나는 주제에 따라 어느쪽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생각한다
사회 속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여러 잣대를 만지작거리며 어쩔 땐 지지하기도 하고, 어쩔 땐 외면하기도 한다. 난 그렇게 의인과 죄인 사이의 경계선을 땅따먹기하듯 넘나들 수 있다고 생각했던걸까
성경이 말하는 순결, 순전, 거룩함이란
적어도 나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의로움은 혼전관계유무, 죄책감, 우월감 같은
개인의 행위나 사회적 기준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 달려있음을 잊지 말자